지난 한달 동안 가장 많이 만지작거린 전화번호는 병휘님었어요. 나 어떡하면 되냐고. 우리 이제 뭐하면 되냐고. ...... 아직까지도 난 나라는 생물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7월 9일에 공연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 저녁, 그 공연을 보고난 후에 밤차를 타고 봉하로 갈 예정입니다.
5월에 봉하에 오셨었다고요? 네, 저는 5일간 봉하에 있었습니다. 만났으면, 만났다면 거기서 우리가 뭘 했겠어요. 잘, 안만났네요. 병휘님처럼 여린 분이 뭐 저를 위로해줬을 것 같지도 않고......
생각나서말인데, 독사 있잖아요. 와.. 나 감동했어요. 그 뙤약볕(찾아보세요. 5월 하순에 왜 그리 경남쪽에 더위가 찾아왔는지..)에 5일동안 봉하마을에 함께 있으면서, 하루에 두번 보면 많이 봤네요. 독사, 정말 열심히 일하더라구요.
저는 놀았냐구요? 제가 그런 인간이겠어요? 지금에 와서 말인데요, 왜 사람 다리가 코끼리 다리가 된다고 하잖아요. 실감했어요. 가뜩이나 두꺼운데, 이놈의 다리가 7일쯤 되니까 와.. 바늘로 찔러도 피도 안나올 다리가 되더군요. 신기했어요.
아, 오늘 말 많다. ...... 네, 술마신 거 맞고요. 상중이라서 과음하는 거 자제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삼스레 성공회대에서 열린 공연을 다시 보게 되었거든요.
병휘님의 공연도 열린다니까 제가 흥분해서......
병휘님, 병휘님의 매력이 뭔지 아세요? "안 그럴 거 같은 놈이 저러고 있네" 그거거든요. 이번엔, 더 많이 드러내주세요.
세상의 그 어떤 공연에서도 볼 수 없는 걸, 당신에게서는 볼 수 있다고 믿는 '동트는 새벽'의 지껄임이었습니다.
...... 술 한잔 사주세요. 저, 미쳐있어요. 못살겠어요. ㅠㅠ.. 뭐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인쇄하기 ( 작성일 : 2009년 06월 26일 (03:01), 조회수 : 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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