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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미오
제   목     [펌]가장 낮은 곳에서 행복을 일구다 (EBS '세계테마기행', 3~6일 '황금의 땅, 벵골만을 가다' 방송)


가장 낮은 곳에서 행복을 일구다
EBS '세계테마기행', 3~6일 '황금의 땅, 벵골만을 가다' 방송
2008년 11월 03일 (월) 08:37:47 권경성 기자 ( ficciones@mediatoday.co.kr)

인도양 벵골만의 중심엔 일찍이 시인 타고르가 '벵골만의 황금'이라고 노래한 방글라데시가 있다. 갠지스강과 브라마푸트라강이 만들어낸 광대한 삼각주 위의 이 나라는 20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졌다.

그러나 '신으로부터 버림받은 땅'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의 단골 상륙지역인 데다 평균 고도가 해발 9m에도 못 미쳐 매년 우기 때면 국토의 80%가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EBS TV <세계테마기행>은 '황금의 땅, 벵골만을 가다' 편(사진)을 3~6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한다. '거리의 음악인'으로 불리며 서민들의 애환을 노래해 온 포크가수 손병휘씨가 방글라데시로 떠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큰 행복을 일궈가는 이곳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 ⓒEBS  
 
3일 방송되는 제1부 '모래섬 이야기, 찔마리'의 여행지는 수도 다카의 북쪽, 브라마푸트라강이 흐르는 찔마리 지역의 크고 작은 모래섬들이다. 모든 것을 신의 뜻에 맡기지만 희망만큼은 직접 만들어간다는 이곳 사람들을 만나본다. 매년 9월이 되면 여러 개의 모래섬들이 물길에 따라 사라지고 만들어진다. 히말라야 산록에서 쏟아진 물과 벵골만에서 불어온 사이클론 때문이다. 주민들 역시 농경지와 집이 홍수에 삼켜질 때마다 돛단배에 집을 싣고 다른 섬으로 이주하는 생활을 해마다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삶은 행복한 것이라 말한다. 홍수와 더불어 사는 방식을 깨우친 까닭이다.

4일 방영될 제2부 '은둔자의 숲, 반다르반에서 만난 사람들'에선 국토의 80%가 평야, 10%가 강이라는 방글라데시의 유일한 산악지역, 반다르반을 찾아간다. 벵골어로 '원숭이 숲'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숲이 깊은 데다 미얀마 산악지대와 연결돼 있어 최근에서야 관광객의 출입이 허락됐다. 이곳에 살고 있는 16개 소수민족들은 평야지대의 벵골인과 다른 얼굴로 불교와 정령신앙을 믿으며 자신들만의 왕을 따르고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지키며 살아간다. 하지만 최근 현대 문명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면서 전통과 현대 사이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됐다.

5일엔 제3부 '어머니의 바다, 콕스바자르'가 전파를 탄다. '금빛 꽃'이라고 불릴 만큼 벵골만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손꼽힌다는 콕스 바자르가 소개된다. 120㎞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 중 하나인 이곳은 저녁이면 황금빛 노을로 온통 물든다. 대부분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이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홍게 등 수많은 바다 생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6일 제4부 '초록빛 희망을 꿈꾼다, 순다르반'에선 벵골어로 '아름다운 숲'이란 뜻의 순다르반 국립공원을 방문한다. 총면적 1만4000ha에 달하는 세계적 규모의 습지대로, 그물처럼 복잡하게 얽힌 수많은 하천과 거대한 정글 속엔 아직도 400여 마리의 벵골호랑이와 비단뱀, 260여 종의 조류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식물들이 서식한다. 특히 1979년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맹그로브 숲은 거대한 천연 방파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해일로 크게 위협받고 있는 벵골만 사람들의 희망이다.

최초입력 : 2008-11-03 08:37:47 


인쇄하기  (작성일 : 2008년 11월 03일 (10:57),   조회수 : 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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