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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0시 30분쯤 집에 도착했습니다. 열흘간 파도는 비교적 평온했으며 날씨도 온화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기전 고려인 마을의 기념비로만 남은 흔적을 보았습니다. 공들여 한,일 합동공연이 일정상 무산된 후쿠오카에서는 허탈한 기분을 숨길 수 없었으며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의사의 얼이 담겨있는 홍구공원을 다녀오며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독도를 한 바퀴 돌며 길게 울리던 뱃고동의 울림이 아직도 귀에 생생히 남아있고, 망망대해 한 점 표시로 있는 이어도의 부표는 실제로는 작은 해상시추공 만큼 우람했습니다. 부산에 도착하기 전 날 갑판에서 바람에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면서 부른 독립군가에 모두들 가슴 뜨거웠습니다.
잠시 쉬고 좀금씩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겠습니다.
인쇄하기 ( 작성일 : 2005년 11월 11일 (09:40), 조회수 : 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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